지난 5일 부산에 위치한 모 사립대학교 관계짜와 졸업생 등에 의하면 이 대학 일본어 차의융학학부(일본어학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장학금 250만 원을 수령하면 수고비 명목으로 2만 원을 제외한 248만 원을 교수가 알려주는 다른 계좌에 이체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 장학금은 교수들이 월 1~2만 원씩 내는 학부발전기금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해당 학부는 직접 대상자를 선정해 학기당 1명씩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장학금을 학부에 보낸 학생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10년 간 17명에 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중복 수여 제한 규정 탓에 타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학부와 교수의 지시를 거절하지 못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하고 참고인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대학 본부 역시 진상조사단을 꾸려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섰으며, 조사 결과로 드러난 바에 의하면 반환된 장학금은 학부 운영 등 자체 예산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