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교수가 강의 도중에 고 구하라를 비하해 논란이 일고있다.
교수는 예능PD 출신으로 지난달 27일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5일 페이스북 ‘아주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고 구하라의 죽음, 그리고 여성의 피해는 사적인 일이 아니다’라는 대자보가 올라왔다.
대자보로 알 수 있는 교수의 충격적인 언행은 이러하다.
“멘탈 갑이 안되면 구하라 되는거야. 진짜로. 욕을 하는 인간들은 다 열등감 덩어리들인데, 그런 애들 때문에 자살하냐? 그럴 필요 없다, 멘탈이 강해져야 한다. 알겠느냐?”
“구하라가 나를 만났으면 걔 절대 안죽었다, 내가 걔를 막 바꿨을 거다, 걔 너무 약하다…”
“00이가 실수로 야동을 찍었는데 다른 사람이 그걸 봤다, 그럼 00이는 죽을 필요가 있냐, 나 같으면 ‘보니까 어때? 내 몸 어때?’의 멘탈을 가질 거다”
대자보를 작성한 아주대학교 여성연대 소모임 ‘위아(W.I.A)’는 “해당 교수의 발언은 가해자의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고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을 왜곡하고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 것”이라 비난했다.
또한 “불특정 다수에게 성적 대상화되는 경험을 한 고인의 문제를 ‘개인의 나약한 정신력 문제’로 치부했으며 사회문제인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기는 처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