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예린이 지난 10일 발매한 곡 ‘스퀘어(Square)’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정규 앨범 1집 ‘Every letter I sent you’를 발매했고, 총 18개 수록곡이 공개하자마자 음원 차트에 입성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17번 트랙인 ‘스퀘어’는 타이틀 곡으로 음원 사이트 1위를 계속 차지하고 있다.
사실 곡 ‘스퀘어’는 지난 2017년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는 백예린의 모습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많은 팬들이 해당 곡을 발매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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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백예린은 지난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퀘어를 발매하려면) 고려해야하는 게 참 많습니다”라며 공연에서 ‘스퀘어’를 부르지 않으면 몇 몇 관객들이 대놓고 한숨을 쉬며 실망한 티를 낸다며, 결국 그러한 관중석의 반응 때문에 다음 곡에 집중할 수 없게 되고 팬들에게 실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다보니 “스퀘어 언제 발매해요?”라는 팬들의 요청이 오히려 씁쓸함으로 다가왔다는 것.
그러나 이후에도 팬들은 직접 다이렉트메시지(DM)을 보내며 스퀘어를 발매해달라고 보냈고, 백예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해당 팬의 아이디와 사진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이렇게 긴 글로 이해를 부탁했는데도 선 넘는 애들은 항상 있네”라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바 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백예린은 많은 비난을 받게 되었다.
그랬던 백예린이 최근 ‘스퀘어’를 음원으로 냈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호한 반응을 보이던 백예린이 갑작스레 스퀘어를 발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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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지난 10일 백예린은 ‘네이버 나우’에서 진행된 라디오에 출연해 ‘스퀘어’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많은 고민을 하다가 냈다.
이번에 많은 곡을 내는데 이 곡을 안내는 것은 저에게도 끝내지 못한 숙제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넣게 됐다.사실 단순히 생각하면 음원을 안 내고 싶어서 안 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러 말 못할 사정들이 있었다”라며 “작업을 하면서 아티스트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게 음악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강요받는 느낌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까칠하고 예민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아티스트가 원하지 않는 곡을 내서 라이브로 계속 불러야한다는 게 오히려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백예린은 팬에게 보인 행동에는 “상처받은 분들도, 너무 오래 기다려 지친 분들도 있을 텐데 이제 냈으니 예쁘게 봐달라”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