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전형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1차 추가 합격자가 총모집인원의 38.8%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연세대와 고려대가 14일 발표한 2020학년도 수시모집 1차 합격자는 각각 969명, 1323명으로 집계됐다. 두 학교의 수시 모집인원 5910명 중 38.8%인 2292명이 추가 합격한 것이다. 지난해 2373명(39.0%)보다는 81명 줄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 다수는 주로 서울대와 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이 모두 6회까지 지원할 수 있고, 여러 군데 합격해도 등록은 1곳만 할 수 있다.
두 대학은 특히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전형에서 추가합격자가 많이 발생했다.
고려대는 학종인 학교 추천II전형의 추가합격자가 전형 모집인원의 43.4%인 4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는 학종(활동우수형) 모집인원의 51.2%인 325명이 추가 합격했다.
특기자전형도 연세대는 모집인원의 56.4% (338명), 고려대는 모집인원의 58.9% (248명)가 추가합격했다.
오종윤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생부 중심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서울대와 의학계열 등에 중복합격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기자전형도 자사고, 특목고 출신 학생이 많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 기간은 오는 19일 오후 9시까지다. 추가합격자 등록 마감일은 20일까지다. 이때까지 충원하지 못한 수시모집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