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어플로 만난 여자에게 돈을 날린 한 남자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충남에 살고있는 사연의 주인공은 16일 익명 게시판에 “여자한테 공사당한거냐 내가 잘못한거냐 해결책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채팅 어플로 만난 여자가 있다”며 “처음에 학자금 대출도 있고 부모님도 이혼하고 혼자라고 집안이 어렵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게시글을 썼다.
“‘라면 좀 사먹게 만원만 줄 수 있냐’고 해서 무통장 입금으로 돈을 보내줬다, 얘가 불쌍해서 내가 사귀자고 했더니 사귀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작성자는 “걔는 경기도 살아서 장거리이고 걔도 알바해서 실제로는 한번도 못봤다”며 “연락은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주고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바람은 끝이 없었다.
그 후로도 작성자는 여자친구에게 하루에 식비 만원씩 꼬박 보내주었지만 “신발, 전기장판, 노트북 좀 사고싶다”며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
이에 작성자는 50만원을 보내주었고 컴퓨터학원을 가고싶다는 여자친구를 위해 50만원을 또 보내주었다.
그러나 작성자가 확인 결과 물건들은 사지 않고 돈만 ‘꿀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그에게 “노트북 사주면 결혼하겠다”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작성자는 “이번주 수요일이 내 생일이라서 주말에 실제로 만나자면서 데이트 준비비용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아갔다. 그런데 주말에 가족 약속이 생겨 파토가 났다.”고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사과만 할 뿐 돈을 다시 돌려주지도 않았다고했다. 이것에 대해 화를 내자 여자친구는 ‘기분이 나쁘다, 미안하다고 사과해라’고 답하다가 결국 ‘헤어지자’고 통보했다.
작성자는 자신의 글에서 “저 이 여자한테 줬던 돈들 다 돌려받을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달란다고 주다니..”, “주작이겠지..”, “심각하다.. 뭐라 할 말이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