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대생 실종사건’ 피해자 이윤희 씨가 살던 원룸 주변에 성범죄자가 무려 25명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컴퓨터 로그기록의 비밀-수의대생 이윤희는 어디로 사라졌나?’ 편이 공개됐다.

이윤희 씨는 13년 전 종강 파티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3차례 수사했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고, 네 번째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 6월 6일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4학년 이윤희 씨가 사라졌다.

서울 명문대학에서 전북대 수의학과로 편입한 이윤희 씨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었다.

동물을 좋아해 학교생활에 만족하던 이윤희 씨는 2006년 6월 6일 새벽 종강파티 후 갑자기 실종됐다.

종강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에 따르면 이윤희 씨는 아무런 인사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친구 황 씨와 밖으로 나갔다.

황 씨는 취한 이윤희 씨가 걱정돼 집 앞까지 따라갔고,  입구의 자동센서등이 켜진 걸 보고 다시 돌아 나왔다.

조사 결과 이윤희 씨는 자신의 원룸에서 새벽 2시 58분부터 3시 1분까지 약 3분간 인터넷 검색을 했다.

이후 새벽 4시 21분에 컴퓨터 전원을 종료했다.

당시 이윤희 씨는 3분 동안 ‘112’와 ‘성추행’ 두 단어를 검색했다.

경찰은 컴퓨터가 새벽 4시 21분까지 켜져 있었다는 기록에 의문을 품었다.

또 이윤희 씨의 가족들이 원룸에 도착하기 전 오후 2시가량에 컴퓨터가 켜졌던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이윤희 씨가 사라지기 전 5일간의 기록은 삭제된 상태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삭제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피해자가 거주한 원룸가에 성범죄자 25명이 살고 있었던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실종 당시 이윤희 씨를 본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