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JTBC ‘아는 형님’ 209회에는 지석진과 박정아가 출연했다.
당시 지석진은 과거 ‘기러기 아빠’ 시절을 보냈던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다.
지석진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애처가로 유명했고, 이에 한 때 기러기 아빠로 지냈던 석진에 대해 서장훈은 “(기러기 생활) 그 뒤로 좀 더 애틋해진거 아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지석진은 “기러기 시절이 내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지석진을 향해 “날개 펴고 날아다녔다던데”라며 맞장구를 쳤고, 지석진은 “처음 3개월은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너무 좋더라. 그래서 (게임도 하며) 자유로운 생활을 즐겼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어느날 지석진은 아침에 일어나 TV에서 온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고, 갑작스레 가족이 너무 보고 싶어져 아내에게 전화해 화를 냈다.
그는 울컥한 마음에 “너 왜 안 와? 계속 있을 거야?”라고 물었고, 결국 아내는 보름 만에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에 지석진은 “그 전화를 참았어야 했다”라며 후회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반전이다”, “지석진은 능력이라도 되니 그렇지만 일반 기러기는 말라 죽는다”, “잔소리 듣기 위해서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