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으로 의심되는 실종된 초등생의 시신을 은폐한 정황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7일 MBC뉴스는 1989년 화성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김 모 양의 사건을 보도했다.
MBC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12월 근처 야산에서 김 양의 책가방과 속옷을 발견했고, 며칠 뒤 시신도 찾았다.
당시 형사계장인 A씨는 민간인 방범대장 B씨와 출동했다.
B씨는 “줄넘기 끈에 묶인 양손 뼈를 형사계장과 함께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김 모양의 시신을 확인한 형사 계장은 수사팀 부하 직원에게 무전으로 ‘삽 갖고 오라’고 말했다.
B씨는 이 같은 목격담을 전해 경찰의 사건 은폐 의혹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사체 은닉 등 혐의로 입건됐지만 “얘기나 마나 나는 모른다”며 경찰 조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누리꾼들은 “경찰 개혁 시급하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경찰 맞냐”, “우리의 정의사회는 어디로 갔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춘재는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에 관해 자신이 성폭행한 뒤 아이를 살해했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이춘재가 언급한 장소를 대대적으로 수색했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