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지자체들이 여름철 횡단보도 앞 보행자들에게 그늘막 제공을 위해 설치한 천막을 연말을 맞아 트리로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성 비용이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횡단보도 앞 햇빛가리개로 사용된 그늘천막은 여름철이 지나고 나면 그 활용도가 매우 떨어져 효율성에 대한 이견이 있어왔다.
이러한 지적을 의식한 것인지 지자체들은 연말을 맞이하여 거리의 미관 조성을 위해서 이 천막들을 트리로 꾸미고 있다.
하지만 해당 트리를 만드는 데는 약 수십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예산 집행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예전처럼 캐롤도 울리지 않는 거리에서 그나마 연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를 적극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말을 따뜻함을 보여주기 위한 보여주기 행정보다는 실제 추운 겨울을 나는 힘든 시민들을 위한 복지 예산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따뜻한 겨울을 만들 수 있지 않나”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