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집 교사가 올린 사연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집 선생님도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대 후반의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 이런 엄마는 또 처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어린이집 한 원생의 어머니가 아이의 피부가 살짝만 빨개져도 계속해서 본인에게 연락하는 등 극성맞은 행동을 보여왔다.
이에 견학을 갈 때도 상처가 날까봐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하는 해당 원생을 옆에 두고 지냈다.
하지만 어느날 이 원생의 어머니가 어린이집에 직접 방문해 ‘교사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걸 봤다’ ‘술 마시는 걸 봤다’ 등의 이유를 대며 해고를 요구했다.
이에 어린이집에서는 ‘교사의 사생활’이라며 거절했다.
글쓴이는 “고액연봉 받으며 어린이집 교사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사람은 진짜 집에서 애 키웠으면 좋겠다”며 “제 주변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뜯어말린다.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렸고, 글쓴이는 해당 원생이 결국 퇴소한 사실을 전했다.
글쓴이는 “아이는 애교도 많고 귀여워서 참 예뻐했다”며 “남은 2학기는 아이들과 신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맘충이란 단어가 왜 생기는지 알려주는 사례”, “어린이집 교사들도 힘들다.. 좀 내비둬라”, “그럴거면 가정보육하는게 맞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