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 기숙사 하늘보리 빌런 등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기숙사) E동 11층에 하늘보리 빌런 레전드가 나타났다.
방 안에 이걸 어떻게 숨겨놓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세대는 1학년 때 기숙사 생활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데, 이번 주가 퇴사 주간이라 한 번에 나온 것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무려 하늘보리 페트병 80개가 분리수거 통 앞에 나열되어 있었다.
이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방에 하늘보리 생산라인이 있는 게 아니냐”라며 놀란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약 1시간 30분 가량이 지난 뒤 하늘보리 빌런이 해당 게시글을 읽었는지, 스스로 ‘E동 11층 하늘보리 빌런입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매일매일 마시는 거 버리기 귀찮아서 모으다보니 저렇게 쌓였다”라며 상황을 설명했고, “관심에 설레어 보관한 사진을 올리겠다. 인테리어라고 말하신 분은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하시는 분에게 많이 죄송하다.
신촌 하늘보리남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글에는 “책은 어디다 꽂아놔?”, “하늘보리 홈페이지에 보내면 협찬올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