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금 때문에 굶어죽겠다는 노부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평일 오후 4시에 KBS1에서 방송되는 정치 토크쇼 ‘사사건건’의 진행자 ‘김원장’이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 논란이 된 것.
그는 “<사사건건>에 고정출연 하시는 의원님이 우리 동네에 주민설명회 오셔서 인사를 드리러 갔다.
그런데 노부부가 종부세 800만 원 나와서 ‘굶어 죽을 것 같다’라며 계속 항의하더라.
젊었을 때부터 열심히 살았고 그때도 집이 3채, 지금도 3채라며”라고 말했다.이어 “‘1,600만 원 월세받아 사는데 재산세로 다 쓰면 어떻게 사냐’라며 ‘내가 이렇게 사는데 정부가 뭘 도와줬냐’라고 서럽게 말씀하시다가 결국 할머니께서 눈물을 터뜨리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그에 의하면, 종부세(재산세 제외)가 800만 원정도 나오려면 5~60억이 넘는 다주택자여야 한다.
김원장은 “주말 아침 깨달은 것: 1)국회의원 하기 정말 힘들구나. 2)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생각한다. 3)집사람이 “가진 분들이 더 못가져서 흘리는 눈물이 굶주린 사람들이 흘리는 눈물보다 더 찐한거다. 그래서 저분들이 돈을 버는거다” 4)집사람은 주말에도 현명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를 본 커뮤니티 유저들은 “월세가 1,600만 원인데 종부세 800만 원이면 연단위잖아. 월 66만원인데 이거 때문에 죽는다고?”, “주위에 종부세 낸다는 친구 있으면 떡볶이도 좀 사주고 같이 볼도 차고 그래라.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친구다”, “한국 GDP 대비 부동산 보유세 비율 0.87%로 OECD 평균 아래다. 사람답게 사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