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업가 납치, 살인사건’을 벌인 뒤 7개월 가까이 도피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용의자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1일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인 조규석(60)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공개수배 전단에는 “광주 출신의 조규석은 키 170cm에 건장한 체격이며, 전라도 말씨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이름, 얼굴 사진과 함께 명기돼 있다.
조규석은 지난해 5월 19일 광주에서 50대 사업가 박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김모(65)씨, 홍모(61)씨와 함께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박씨를 가둬놓고 무차별하게 폭행한 후 박씨가 사망하자 시체를 유기하고 도주했다.
발견 당시 박씨의 시신은 온몸에 구타 흔적이 있었고, 양발과 양손이 묶인 채 담요가 씌워져 있었다.
사건 이후 조씨의 공범인 김씨와 홍씨는 검거되었지만 조씨의 행방은 약 8개월 가까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김씨와 홍씨를 강도살인과 시체유기,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각각 징역 12년,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경찰은 신속한 검거를 위해 2020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조씨의 얼굴과 인적사항을 공개하고 국민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