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는 한 여성(A)이 남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한 사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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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착하고 조용한 남자친구에게 호감을 느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과할 정도로 과묵했고, A씨는 남자친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 했다.
남자친구는 가족 이야기만큼은 절대적으로 피했고, 어느날 남자친구의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와서 A씨가 대신 받으려 하자 남자친구는 화를 냈다.
그 후 그는 연락이 끊겼고, A씨가 아무리 남자친구를 찾으려해도 아는 것이 없어 한계를 느꼈다.
A씨는 “이번에도 말을 안 해줄거냐. 지친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겠다”라며 남자친구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분노하며 “왜 항상 말하라고 목을 조르냐”며 소리쳤다.
그는 이어 물건을 집어던지고 테이블을 엎으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그는 가정폭력 피해자였고, “미안하다. 그만 만나자. 너를 사랑할 자신이 없다”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그를 다시 찾아가 붙잡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나 안 무섭냐. 나한테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던 아버지 모습이 있더라. 죽을 때까지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모습, 내가 저주했던 아버지의 모습, 내가 닮아있더라. 잔뜩 겁먹고 불쌍했던 내 모습이 너한테서 보였다. 내가 널 어떻게 만나냐”라며 속상해했다.
A씨는 “다시는 안 그러면 되지 않냐”라며 패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