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63)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화제다.
전 목사가 그동안 학력을 속였다는 의혹은 6년 전 교단 총회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제출한 최종학력 증명 서류들이 위조된 정황이 보인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전 목사는 조작이 의심스러운 서류를 선거 전에 제출했고 그 이후 치른 선거를 통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당선됐다.
만약 서류 위조 의혹이 사실일 경우 사문서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볼 수 있다.
3일 뉴시스는 취재결과 전 목사는 지난 2014년 제49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선거에 출마할 당시 자신의 학력을 입증하기 위해 교단 선거관위 위원회에 관련 증명서도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전 목사가 제출한 서류를 보면 그는 자신의 최종 학력을 대학원이라고 하며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고 한다.
전 목사가 제출한 졸업증명서를 보면 전 목사는 1999년 8월30일 이 대학원에 입학해 ‘목회연구’ 과정을 이수했으며 다음해의 2월15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전 목사가 제출한 대학원 성적증명서가 거짓으로 보이는 대목들이 여러 군데 발견된다는 주장이다.
위조 의혹을 주장을 보면 전 목사의 서류는 통상적인 대학원 이수과정과 기간 및 형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의혹을 보면 우선 2년 과정의 대학원을 단 6개월 만에 마쳤다는 기록 자체가 이상하다는 점이 있었다.
특히 대학원 입학에서 졸업까지 6개월이 걸렸는데 반해, 성적 내역에는 총 다섯 학기를 다녔으며 매 학기마다 20학점씩 총 100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다음으로 졸업일자가 2000년 2월15일로 나와있는데, 성적표에는 2001학년도, 2002학년도, 2003학년도 성적까지 기재돼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위조가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나 있으며 교단 선거관리 위원회에서도 전 목사가 학력 관련 증명서를 제출하기 한달 반 전에도 조건이 안되는 증명서를 제출해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