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틱 장애인 입니다.
홍기호씨를 아십니까?”
최근 유튜버 ‘아임뚜렛’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뚜렛 증후군, 일명 ‘틱장애’가 화제가 되어 과거 틱 장애를 앓고 방송에 출연했던 ‘홍기호’씨가 재조명 되고 있다.
홍기호 씨는 심한 틱장애를 앓고 있어 자신으로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싫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어떻게든 극복하거나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을 했었다.
욕설 틱을 하거나 행동 틱을 가지고 있어 오해를 부르기 쉽기에 자신의 입을 테이프로 꽁꽁 싸매거나 틱 명함까지 만들었다.
틱 명함은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틱에 의해 피해를 보고 오해를 일으켰을때, 빠르게 명함을 내밀어 오해를 누그러뜨리기 위함이고 언제나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애를 스스로 수용하면서 틱장애에 대한 정체성을 나름으로 확립하고, 명함에도 “틱장애인 홍기호”라는 글자를 넣어 주위사람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시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틱장애를 알리고자 노력한 사람이다.
그는 장애인연수회 강사 역할도 하고 봥송출연을 통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틱장애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인식시키기 위해 누구보다 바쁜 생활을 이어왔다.
그리고 구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활동가로서 장애인인식개선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하고 장애인들과 교류하면서 장애인의 사회를 이해하기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인 일로 인해 우울증을 가지게 됐고,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하고 동료로 받아들이는 것의 한계를 느끼게 되어 그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같은 길을 걷던 모든 장애인들은 황망함과 무기력함을 절망하면서 패닉에 빠졌다.
사람들의 편견과 이해의 한계에 부딪혀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된 홍기호씨.
그는 2013년 7월 23일 투신하여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