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국내적으로 이름을 알린 대한항공 前 사무장 박창진 씨가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17일 한 매체는 박창진 지부장이 “직장 갑질 반복·생산 구조 개혁 및 직장내 민주주의 확립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 씨는 빠르면 오는 21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은 특정 인물의 일탈이나 기행,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견제받지 않는 직장 내 권력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훼손한 구조의 문제”라며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 시눈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치의 영역으로 싸움터를 옮기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17일 정의당 관계자는 한 매체에 “박창진 승무원의 출마는 기정사실이며, 오는 21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대회를 위해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한다”라고 알렸다.
한편, 박창진 씨는 ‘땅콩회항’ 사건 이후 대한항공 사측으로부터 각종 불이익을 받았고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을 맡아 대한항공 근로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