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이 환자들에게 정신적은 물론 신체적인 고통까지 가중시킨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전해졌다.
대한두통학회의 ‘편두통 인식 및 치료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이러한 내용이 전해졌다.
이 조사는 대한신경과학회 소속 신경과 의료진 442명을 대상으로 했다.
보통 사람들은 편두통이라고 하면 가볍거나 일상적인 두통 정도로 인식한다.
그러나 편두통에는 머리가 욱신거리며 구토하기도 하며 심지어 빛과 소리에 대한 공포증 등의 증상도 동반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러한 극심한 고통을 부를 수도 있는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편두통 환자가 우울장애와 같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신경과 의료진들의 평과 결과 편두통은 꾀병으로 치부될 정도로 사회구성원들의 이해가 낮은 질환이라고 전해졌다.
의료진 5명 중 4명은 ‘편두통 환자가 겪는 고통에 대한 직장이나 가정 등의 사회구성원들의 이해도가 낮다’가 87%를 차지했다.
또한 ‘질환에 대한 보건당국의 관심이 낮다’도 84%의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 달의 절반 이상 편두통을 겪는 만성편두통 환자는 삽화 편두통 환자보다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크게 느끼며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한편 신경과 의료진 2명 중 1명은 평생 편두통을 1회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을지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일반인들은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으면서도 질환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읠인들의 높은 두통 질환 이해도로 인해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