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내 곁에 두기 위해 일부러 임신시켰다”
연애 기간동안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 남자친구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과거 ‘영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믿지 못할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여대생 A 씨는 자신이 신입생이던 4년 전, 5살 연상의 B 씨와 사귀기 시작했다.
B 씨의 자상함에 반했지만 점차 행복은 무너져갔다.
사귄 지 한 달이 넘어갈 무렵부터 B 씨의 폭력이 시작됐다.
그는 여자친구를 자신의 자취방에 끌고가 핸드폰을 뺏은 뒤 감금하고 때렸다.
또한 일주일에 7번의 성관계를 강요했다.
A 씨는 “내가 생리할 때나 몸살 걸렸을 때도 넌 ‘원래 이런 거야’라며 강요했다”고 밝혔다.
모두가 경악할 만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졌다.
B 씨가 성관계 중에 몰래 콘돔을 빼 A 씨를 임신시켰다는 것이다.
결국 A 씨는 두 번의 낙태를 했다.
A 씨에 따르면 B 씨는 “평생 붙잡아두고 싶어서 임신시켰다. 너희 엄마한테 미안해서 낙태시켜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20살이었던 A 씨는 의심없이 B 씨를 믿고 의지했으며, 폭력적인 B 씨의 만행을 참기만 한 것으로 보인다.
4년이 흐른 뒤 A 씨는 끔찍한 기억을 고백했다.
A 씨는 “20대가 끝나가는 지금의 너는 그때의 행동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며 글을 끝맺었다.
A 씨와 같이 데이트 폭력을 입은 피해 사례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은 467명에 이른다.
많은 전문가들이 데이트 폭력은 명백한 폭력 범죄이며 연인간 애정 문제로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