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우한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홍콩에 이어 프랑스, 호주,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 북유럽까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이스턴대, 워싱턴대, 플로리다대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이 전 세계 190개국과 3,300곳의 항공 노선 등을 모두 분석해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발발과 관련한 국제 확산 위험 예비 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태국 방콕이 1위였고, 그 뒤를 이어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과 대만 타이페이가 공동 2위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3위에는 일본 도쿄, 4위는 싱가포르, 코타키나발루, 태국 푸켓 등이 공동으로 선정되었고 대만 가오슝과 베트남 호치민이 공동 5위에 올랐다.
다만 위 결과는 중국 이외의 도시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도시들보다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이 낮다. 중국 내에서 가장 확산 위험성이 높은 곳은 홍콩이며, 홍콩은 방콕보다 확산 위험이 4.7배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렇듯 확산 위험이 큰 도시로 ‘서울’이 뽑힌 만큼,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더욱더 준수해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