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2월) 1일부터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감염자로 확인된 사람의 입국을 금지한다.
31일(현지 시각) 일본 매체들은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함에 따라 2월 7일 시행 예정이었던 ‘지정감염증’에 관한 시행령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즉,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내달 7일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6일이나 앞당겨 시행하는 것.
스가 장관은 “일본에 입국하려는 사람이 감염자인 경우에는 입국을 거부하는 동시에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입국 관리 강화를 위해 시행령을 앞당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오후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31일 오전까지 현지 체류 자국민 중 총 565명의 귀국 희망자를 데려왔다.
아직 140여 명의 귀국 희망자가 우한에 남아 있어 이르면 다음 주 중 네 번째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