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한에 병원 짓겟다던 중국 일주일차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에 건설한 훠선산 병원으로 10일만에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우한이 봉쇄된 지난달 23일 건설에 들어간 훠선산 병원은 열흘 만에 1,000 개 병상 규모로 완공됐다.

 

전체 면적은 3만3,940㎡이며, 군 야전병원 형식으로 설계됐다.

내부에는 중환자실, 외래 진료실, 의료지원부, 음압 병실, 중앙공급창고, 의료 폐기물 임시 보관소 등의 시설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입원실은 병실 3개가 의료진 한 조에 배정되며, 좌우 두 개 병실은 음압 병실로 운영된다.

또 병실마다 독립된 화장실과 TV, 공조장치, 5세대 이동통신(5G)망이 설치돼 있다.

이 병원은 3일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임시병원 건설 노동자는 “처음에는 사람이 없어서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를 했다. 지금은 중국 전역에서 우리를 도우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3교대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미쳤다ㅋㅋㅋ사람+돈이면 되는구나”, “대륙의 스케일~하루빨리 세계에 평화가 돌아오길”, “공 스피드에 놀랄만하나 화재에 취약할 부분들이 많을 듯”, “10일만에 1000병상의 병원을 뚝딱 건설해내는 능력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