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은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후반 18분 스티븐 베르바인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손흥민의 쐐기골이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가 해외 누리꾼으로부터 조롱을 당했다.
인터뷰 도중 손흥민이 두 차례 작게 기침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베르바인의 첫 골은 정말 놀라웠다. 맨시티는 정말 강한 상대다. 전반전에는 다 함께 수비에 집중했다.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침을 하는 모습에 현지 누리꾼들은 “손흥민도 코로나바이러스?”, “이 시국에 정말 코로나면 큰일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징후를 보이는 것 같다”, “토트넘이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SNS상에서는 손흥민을 겨냥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합성 사진들까지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그럴거면 토트넘 나오자”, “감히 손흥민을 의심하다니”, “불쾌하다.. 우리 손흥민이 승리에 기여했는데” 등 인종차별에 불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