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5일 중국의 각종 매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자 밤낮으로 근무하던 27살 중국인 의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의료진은 중국 후난(湖南)성 헝양(衡陽)의 고속도로 입구에서 체온 검사 등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는 춘제였던 지난달 25일 이후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열흘을 내리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3일 새벽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뒤 갑자기 사망했다.

 

중국 언론들은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일손 부족으로 현장 의사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진들의 열악한 근무 조건을 토로하며 젊은 의사의 죽음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중이다.

 

현재 중국의 누리꾼들은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애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초기 대응을 실패한 중국 정부와 당 고위간부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