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초고속 결혼을 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정식 부부가 된 리즈창과 위홍옌은 웨딩드레스 대신에 붉은 외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내부가 아닌 야외에서 결혼식을 진행했으며, 양가 부모님을 포함해서 단 5명만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신랑의 아버지가 사회와 주례를 맡았고, 결혼식은 단 10분만에 끝났다.
신랑 리즈창은 한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라 밥도 먹지 못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럼에도 신부 위홍옌은 “만족스러운 결혼식이었다”며 “남편이 빨리 병원으로 돌아가 환자를 돌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로나 때문에 일생 한번의 결혼식도…”, “소규모 결혼식 문화가 정착되겠네”, “그래도 두 사람 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