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 최초로 오스카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빈축을 살 만한 설문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야후재팬은 자사의 포털 뉴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 있는 ‘모두의 의견’이라는 코너에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에 납득하느냐’는 제목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올렸다.
11일 0시 기준으로 5644명의 네티즌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결과는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이 73.8%(4168표)로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26.2%·1478표) 보다 세배 정도 많은 상태다.
이 설문에 대해 일존 일부 네티즌은 이 같은 내용의 설문을 진행한 야후 재팬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 만약 다른 나라에서 ‘일본이 노벨상을 수상했는데 납득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우린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같은 기분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국내 누리꾼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우리 한국이 조작한줄 아나봐”, “설마 그 정도까지 개판인가 싶어서 가봤더니 진짜 투표 하고 있네”, “남 잘되는거 배 아파하는 놈들이지”, “저것만 그렇고 대다수 기사와 유튜버들 일본인 반응은 호평일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