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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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은 이날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배달 온 신문을 읽으며 일상을 시작했다.
그는 신문을 읽는 이유로 “구독한 지 5~6년 정도 됐는데, 예전에 신동엽이 ‘신문을 매일 보고 일기를 매일 쓰고, 책을 1주일에 한 권 정도 읽으면 네 인생이 달라질거다’라고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을 집중해 읽는 것도 잠시, 신문과 함께 온 전단지와 행사 일정을 살펴보다 신문 보는 것을 포기한다.
또한 매일 쓴다던 일기도 마치 밀린 숙제를 하는 초등학생처럼 짧게 두 문장만 쓰기도 했다.
그런데 이 방송이 전파를 타고, 네티즌 사이에서 장도연의 일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장도연의 거실 테이블 위에 ‘위안부 소녀상’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 소녀상은 13~15세 정도의 위안부 소녀를 형상화한 것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위한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제작됐다.
실제 소녀상의 1/4 크기로 제작되었으며, 땅에 닿지 못한 발뒤꿈치는 오랜 세월 동안 편히 쉬지 못한 세월을 의미하며, 빈 의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을 의미하고 있다.
화면에 아주 작게 잡혔지만 이를 찾아낸 네티즌들은 “개념 연예인이네”, “역시 장도연.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