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동양인 차별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뉴스A’는 유럽에서 확산 중인 동양인 차별의 실상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동양인들이 봉변을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인들의 동양인 차별이 심해지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한 중국계 청년이 두 눈을 가리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또 파리 유학생인 김혜원 씨는 동네 주민이 느닷없이 침을 뱉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친구들도, 한국 친구들도 좀 그런 일을 겪은 친구들도 있고, 지하철 안에서도 많은 일이 있는 것 같아요. 걱정도 되기도 하고 두렵지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뉴스 A’의 취재 기자가 마스크를 쓰고 파리 지하철로 향하자 열차 내 사람들은 그를 향해 눈치를 주거나 피했다. 기자가 23개 역을 지나는 동안 단 한 명도 그의 옆 좌석에 앉지 않았다.
이 같은 편견에 맞서기 위해 현재 SNS에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