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가운데 한 건물주의 선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으로 두려움에 떠는 임차인들을 위해 한 달 동안 월세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대구 서문시장 갓물주’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대구 서문시장의 한 건물주가 세입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한 통이 공개돼있다.
건물주는 “코로나19때문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십니까”라며 “4지구 화재로 많은 피해를 보았는데, 또 세계적인 재앙이 닥쳐서 걱정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에 고통을 같이 하는 의미에서 ‘한 달’ 간 월세를 받지 않겠습니다. 한 달 후 상태를 보아서 그때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건강을 잃으면 모두 다 잃는 것이니 건강 조심하세요”라며 따뜻한 조언을 덧붙였다.
코로나19 감염될까 무서워 외출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장사를 망친 자영업자들을 위해 엄청난 결단을 내린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돈 많다고 저런 행동을 하는게 쉽지 않은데, 마음이 찐금수저네”, “진정한 갓물주”, “정말 대단하다”며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