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방송 BJ이자 유명 유튜버 보겸이 대구 주민들을 향해 도발적인 행동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BJ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집에 돌아왔는데 무슨 일 인거죠? 대구 분들 괜찮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바로 하루 전날 서울에 일을 보러 갔다가 다시 대구 집으로 내려왔는데, 그 사이 대구에서 확진자가 갑자기 수십명으로 늘면서 응급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급하게 찍은 듯한 영상에서 보겸은 “실시간 검색어에 ‘대구폐쇄’, ‘대구봉쇄’가 있고 확진자는 15명이다”며 “현재 길에 저를 제외한 모든 분들이 마스크를 끼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에 사는 보겸은 급하게 집으로 가 마스크 박스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고, 이어 마을 회관에서 마이크를 들고 “마스크를 많이 가져와서 집집마다 나눠드리려고 한다”는 안내 방송을 시작했다.
또 그는 “서로 접촉하면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집 앞에 마스크 10장씩 놓고 가겠습니다”라며 “1시간 뒤 집 앞에 확인해보시면 됩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으로 급하게 뛰어나가 집집 마다 직접 마스크를 나누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보겸은 “미약하게나마 어떻게 도움을 드린 것 같아서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멋진 형을 보니까 내가 다 뿌듯하고 행복하다”, “이 정도면 대구 달성군 명예 주민상 하나 받자”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