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A(27)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유기한 남성이다.

그는 지난달 초 서울 강서구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B(29)씨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목을 조른 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B씨의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인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공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5일 오전 해당 장소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수사에 착수한 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주변 CCTV를 확인해 A씨의 동선과 B씨의 신원 등을 파악했다.

B씨는 발견 됐을 때 옷은 입고 있었고, 숨진 상태로 가마니 안에 있었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한 후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