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11명 중 7명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의 열악한 환경이 공개돼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26일 MBC뉴스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 병동의 실내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환자들은 공동생활을 하며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심지어 병실의 창문은 자살을 막기 위해 닫혀있고, 소독제도 없었다.
전문가는 환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근육량이 많지 않아 면역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114명이고, 이 중 7명은 세상을 떠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 고임석은 “(환자들이) 원래 청도 병원에서 바닥 생활을 했기 때문에 계속 바닥으로 내려가려고 하고, 마스크를 계속 벗는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남병원 정신 병동은 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다.
이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