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감금하고 괴롭힌 중국인들의 만행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근무하는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위원회 임원들은 A씨가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그의 집 문과 벽에 딱지를 붙였다.

 

그러면서 “14일 뒤 문을 열어주겠다. 음식은 사흘에 한 번 주민위원회를 통해 배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혹시 A씨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집 밖으로 외출하지 못하도록 강제 감금한 것.

 

심지어 A씨는 공안에게 전화로 매번 신원과 행적을 보고해야만 했다.

 

A씨는 “감옥에 갇혀 죄인 취급을 받는 기분”이라며 토로했다.

또한 허베이성 창저우일부 지역에서도 한국인들에게 자가 격리 14일을 요구하며 문과 벽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중국인들에게 역차별받은 사례는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칭다오에서는 한국인의 집에 동의 없이 CCTV를 설치한 뒤 ‘집 밖으로 나오면 체포한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체 한국인들을 왜 괴롭히냐”, “한국인들이 모두 ‘코로나19’ 확진자는 아니다”, “이게 바로 역차별”이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