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도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일본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싸움이 일어난 일도 전해졌다.
또한 마스크 품귀현상을 두고 정부가 무능력하다며 마스크 가격과 거래를 통제하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28일 일본의 ANN은 도쿄 곳곳의 약국에서 영업 시작 1시간 만에 마스크가 모두 동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사람들은 약국 오픈 전부터 몰려들어 대기줄을 길게 섰으며 이러한 대기 모습은 이제 일본에서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고 전해졌다.
마스크의 수요가 공급보다 커지자 가격이 폭등했다.
일본에서 마스크 30장짜리 세트가 5220엔으로 한화로 약 5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물론 1장당 1900원꼴로 한국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이지만 기존 일본의 마스크 가격에 비해 5배 넘게 오른 것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가 귀해지자 일본에서는 새벽부터 마스크를 사기위해 약국 앞에서 줄을 서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정부가 나서서 마스크 가격과 공급을 통제하지 않고 뭐하냐”는 비난의 소리가 커지고 있따.
이에 대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가격 개입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신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주고 생산량을 늘려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리고 일부 상점들이 마스크를 고액상품에 끼워파는 사례가 점차 늘었다.
이에 일본 당국은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경고했으며 일본 최대 규모의 약국 체인기업들이 사과 성명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