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에게 방역교육을 실시하는 대구 아주머니의 근황이 화제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왜 산책을 못가는지 설명하는 주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대구에 사는 A씨는 반려견들을 모아놓고 “잘 들어라 알았지?”라며 교육을 시작한다.
대구에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산책을 당분간 하지 못한다는 설명을 하는 것이다.
A씨는 “지금 대구에 특히 신천지 이 이상한 사람 때문에 대구에서 나갈 수가 없다”라며 “그러니 너네가 산책을 못 가더라도 절대 원망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너네들한테 맛있는 거를 주고, 산책을 못하는 이 미안한 마음을 너희들이 몰라도 어쩔 수는 없지만 애절한 엄마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아지들은 집중한 얼굴로 주인을 쳐다보고 있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도 한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말투가 귀에 쏙쏙 들어오네ㅋㅋㅋ 어머니가 너무 귀여워”, “소파에 앉아서 가만히 듣는 것좀 봐”, “집콕 방콕 태국이랑 친해야한다가 무슨 말이야ㅋㅋ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