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교인 중 88%가 코로나 19의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신천지 교인 중에서 양성 판정을 받게 된 ‘무증상 감염자’가 다수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자 보건당국의 발표에선 무증상이었던 대구 신천지 교인의 70%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00여명의 신도의 전수 검사를 통해서 이 중 400명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무증상 감염은 폐렴,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침,가래와 같은 검체체취의 결과 코로나19의 양성 판정 확진을 받은 경우를 말한다.
확진 환자의 무증상 감염 가운데에도 코로나 19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전 연구진들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18일 독일과 중국의 합동 연구진의 발표에 의거한 국제 학술지 논문에서 알려지게 된 내용에 따르면,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19의 증상이 없는 환자의 목과 코의 검체에서도 코로나19의 바이러스가 나왔다.
검출량 또한 코로나19 유증상 확진자와 거의 비슷한 양이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로의 전염력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증상 감염자의 치명적인 문제는 증상이 나타나질 않기 때문에 역학조사가 어려워 감염원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기준 대구 신천지 교인 중 검사를 완료한 1,900여명 중 유증상자는 1,300여명, 무증상자는 600여명으로 보여졌다.
이들 중 유증상자의 87.5%와 무증상자 70%가 코로나19 확진 양성 결과를 받았다.
3월 첫째주까지 이루어질 검사에서 대구 시민 2만 8천여명과 신천지 교회 9천여명 등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할 인원들을 총 포함한 3만 7천여명의 검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현재 시각 기준 국내 확진자수는 총 2,931명이며 사망자는 17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