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불상중딩~ 내 동료가 되라’
4일 오전 9시께 현재 신천지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페이젱 접속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털렸죠 ㅋㅋㅋㅋ’라는 팝업창이 뜨는 현상이 일어났다.
또 페이지 하단에는 같은 문구와 불상이 합성된 사진도 함께 뜬다.
신천지 측은 뒤늦게 해당 내용을 확인한 후 조치를 취했다.
이 페이지는 지난달 21일 신천지 측이 ‘우한 폐렴(코로나19)’와 관련해서 가짜뉴스를 고발하고 반박하겠다며 개설한 페이지다.
‘신천지 성도가 각 가정집에 마스크를 나눠준다며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라는 소문이 퍼져 신천지 측은 ‘전혀 아니다. 인터넷속 떠도는 사진 속 각 가정에 마스크를 나눠드리는 분은 대구시의 각 읍면동의 이장, 통장, 공무원이다라는 식으로 반박하는 내용들과 여러 글들이 있다.
이에 보안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네티즌들이 신천지 홈페이지를 해킹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는데 누군가 관심을 끌기 위해 해킹을 했을 것”이라며 추측했다.
그리고 이후 또 하나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는 오전에 해킹한 중학생을 언급하며 이런 말을 했다.
“불상중딩 이걸 본다면 같이 합세 하자”
불상 중딩은 오전에 해킹한 후 불상 사진을 올린 중학생을 지칭하는 듯 하다.
그리고는 신천지에게 3월 5일 오후 6시까지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해킹해서 얻은 모든 명단을 정부에게 넘기겠다며 기한을 주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렇게 신천지 홈페이지는 해커들의 놀이터로 바뀌며 홈페이지가 잠시동안 마비가 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잠시잠시 팝콘좀 사올게 ㅎㅎ” “중딩을 응원하는 건 처음이다!! 소송비용 모읍시다!!” “중딩 코스프레하는 거겠지만 멋있네 ㅋㅋㅋ 어나니머스 재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