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수의대가 한국인 수험생들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일본 주간문춘은 오키야마이과대 수의학부가 지난해 11월 한국인 수험생들의 면접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주간문춘에 따르면 당시 평가 영역은 2개 과목 시험, 면접 시험, 고등학교 성적으로 각각 50점 만점이었다.
하지만 한국인 학생 8명은 면접 0점을 받아 모두 불합격 됐다.
주간문춘은 입수한 학교 내부자료를 보면 면접 점수가 10점만 넘어도 합격이었을 것이라 보도했다.
의혹에 대해 해당 수의대는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수험생 중에는 일본어로 시험을 치른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키야마이과대 수의학부는 과거 아베 사학스캔들이 제기됐던 곳이다.
오키야마이과대학이 소속된 학교법인 ‘가케학원’의 이사장 가케 고타로는 당시 아베 총리와 친분을 이용해 수의학부를 신설했다는 의혹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