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되자 ‘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다’라고 주장해 지구대가 임시폐쇄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의 자가격리자라는 주장에 지구대는 임시 폐쇄됐다.
6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당일 오전 성추행 신고로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돈암지구대로 이송된 A씨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한편, 해당 지구대는 임시 폐쇄했으며 당시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10여명의 경찰관은 지구대에 격리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이지만 “A씨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 등에 확인한 결과 자가격리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건 외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민원인이 다녀간 파출소가 폐쇄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경찰서 한남파출소는 오후 5시 경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방문했다는 것이 알려진 뒤 파출소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당시 근무했던 경찰관 14명은 한남2 치안센터에 격리됐다.
해당 민원인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