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66만원을 지불하지만 대출은 불가능한 도서관.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지난 9일 한국일보는 유료 도서관 ‘소전서림’에 대해 보도했다.
한국의 도서관은 대부분 누구나 방문해 자료를 이용할수 있는 공공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소전서림은 하루 입장료 5만원(반일 3만원)을 지불해야만 한다.
연회비 66만원을 낼 경우 입장료는 반값으로 할인된다.
다만 소전서림은 대출은 불가하며 관내에서 열람만 가능하다.
황보유미 관장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다수의 대중이 찾기보다는 취향이 비슷한 문화 애호가들이 모일 수 있는 파리의 살롱을 꿈꾸다 보니 입장료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도서관에는 국내외 문학 도서 3만권, 인문학, 예술서적까지 총 4만여권이 준비돼 있다.
도서관 내부도 매우 고급스럽다.
원래 미술관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은 카페와 와인바로, 지하는 도서관으로 마련했다.
도서관 곳곳에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으며 북토크와 강연이가능한 공간도 있다.
문인들이 서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의자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였다.
서평가 이현우, 평론가 박혜진, 시인 서효인 등 여러 전문가들이 도서 큐레이션에 참여했다.
소전서림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문학 작품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다양한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공간”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