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부남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남성은 30초반 유부남이며 아이 없고 결혼 3년차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회사에 신경 쓰이는 여직원이 있습니다. 절대 육체적인 관계를 가졌거나 따로 만났거나 선을 넘지는 않았다. 그런데 제 마음이나 시선이 자꾸 가는 게 문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몇 년 지나고 같이 일한 시간이 많아지면서 전보다 친해지게 되면서 해당 여직원에게 다소 푼수스러운 모습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서 그 여직원이 ‘귀엽다’라고 느껴지기 시작한 것.
시간이 지날수록 여직원이 사무실에 보이지 않을 때면 “어디갔지?”라며 궁금해졌고, 출근하면 여직원이 잘 출근했는지 확인하고, 단체 업무나 회식이 있을 때는 가까이 앉고 싶어 눈치를 보게 됐다.
그는 “사적이거나 개인적인 연락을 한 적은 거의 없고, 카톡이나 전화는 여직원이 출근 안하는 날 물어볼 게 있어서 전화했다. 사실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며 말했다.
남성은 여직원의 마음은 전혀 모르는 상태.
그저 두루두루 남녀 불문하고 전직원과 잘 지내는 여직원이었다.
여직원은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2년 정도 되었고, 이를 두고 놀리지만 속마음은 ‘안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남성.
그는 “이혼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얘랑 살고 싶다’ 이 정도 마음이 드는 건 아니다. 와이프와는 예전만큼 뜨겁지는 않아도 여전히 좋다. 그런데 여직원이랑 있을 때 아내 톡이나 전화가 오면 못본 척하고 여직원과 있는 시간에 집중하고 싶어서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슨 욕을 하든 다 듣겠다. 어떻게 해야 다시 정상으로 될 수 있을지 고민된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님 부인이 님처럼 똑같이 잘생기고 멋진 능력 좋은 남자한테 설렌다고 상상해봐라. 빡치지 않냐. 그러니 쓸 데없는 짓 하지 말고 정신차려라. 이혼 못할 거고 여직원이랑은 완전히 만날 수 없다는 거 본인도 알지 않냐”, “여직원은 님 속마음 알면 소름돋을 듯. 무슨죄?” 등의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