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시청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국민 MC 유재석의 에피소드가 화제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첫 단독mc로 예능프로 하자마자 바로 포텐 터졌었던 유재석’이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첫 방영된 MBC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에는 유재석이 메인 MC를 맡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는 시청자들의 힘이 숨어있었다.
당시 MC를 보던 유재석이 6회차에 탈락하며 방송을 하차해야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동거동락의 경우 매회 참가자들이 투표를 통해 떨어지는 사람들을 뽑았던 것이다.
그런데 유재석의 탈락이 결정되자마자 시청자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메뚜기 유재석 MC 복귀운동을 펼쳤고, 무려 5300여건의 게시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결국 유재석은 바로 다음주인 7주차부터 재합류하여, 투표권 없이 중립적인 MC역할을 도맡았다.
이후 2002년 방송된 2기에서도 유재석이 단독 MC를 맡게 되었다.
국민 MC가 되기 위한 첫 시작이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거의 시청자가 만들어준거네”, “이 때도 서명ㅋㅋ”, “장난으로 던진 표에 착한 메뚜기가 죽는대ㅋㅋㅋ 사람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