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개 WHO 사무총장은 사퇴해라”
코로나 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감염 대유행)상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전세계 시민들의 서명이 40만명을 돌파했다.
거브러여수스에 대한 사퇴 촉구 이유는 모두가 알만큼 확실시된 중국발 우한폐렴 사태에 지나친 중국 편향 발언 등으로 전세계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유럽과 북미로 세계적 전염병이 됐으나 글로벌 공조를 위한 ‘팬데믹’ 선언을 하지 않아 이 사퇴 촉구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 CNN은 9일 “WHO 선언 여부와 관계 없이 코로나19 발병 문제를 ‘팬데믹’으로 부르겠다”고 발표하는 등 현 WHO 거브러여수스 체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가중됐다.
현재 미국 서명ㆍ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체인지닷오르그)에 지난 1월 7일 게시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 촉구(Call for the resignation of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Director General)” 청원이 10일 기준 44만명을 돌파했다.
최종 서명 목표인 50만명의 약 90%까지 육박했다.
해당 청원은 첫 개시 후 한 달 지난 2월 7일 32만명의 서명을 채웠고 한달이 더 지난 3월 10일 마침내 90% 진입까지 코앞이다.
청원 게시물 댓글을 살펴보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문제에 대한 비난이 가득하다.
그들은 “정치적 균형을 잃어 WHO의 브랜드와 히스토리에 오점을 남긴 인물” “WHO사무총장이 아닌, 중국의 개가 됐다”등의 댓글을 달았다.
거브러여수스는 1월 초 중국 춘제 이후 중국 우한폐렴 감염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느냐”는 세계 여론의 비판을 무시하다가 1월 30일이 되고 나서야 세계적 확산을 경고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발표해 논란이 거세졌다.
그리고 WHO는 자체 조사는 하지 않고 중국이 제공하는 데이터로만 우한 폐렴을 판단해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심지어 지난 2월 24일에는 WHO 중국현지조사단이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우한)를 봉쇄해 (전세계가) 위기를 피할 수 있었따. 전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라는 중국 편향적인 친중 발언으로 통해 WHO에 대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신뢰는 바닥을 쳤다.
잠잠했던 서명 사이트는 3월 들어서 이탈리아발 유렵 내 대규모 2차 감염을 가속화하며 북미대륙까지 퍼졌음에도 WHO가 팬데믹 선언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해, 서명 사이트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은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단계의 경계 수위다.
팬데믹 선포가 중요한 시점인 이유는 국제사회에 유례 없는 확산속도ㆍ진단역량의 부족 인정ㆍ각국 정보공개의 투명성 강화 등 현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에 대한 시그널을 주며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