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찾은 70대 남성이 구매를 기다리고 있다 쓰러져서 결국 숨졌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 구기동의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대기를 하던 아내와 함께 기다리던 72살 김 모씨가 쓰러졌다.
김 씨가 쓰러진 후 약국 건물의 의사 두명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곧바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두었다.
손주 2명과 아내와 함께 온 김씨는 손주의 유치원 등원시간에 늦지 않기위해 마스크를 빨리 사게 편의를 봐달라고 약국 관계자들에게 항의했다고 알려졌다.
김씨가 평소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고 혈압약 또한 매달 처방받아서 복용했다는 진술을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를 토대로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 및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식품 의약품 안정청에선 공적 공급 마스크를 약국에 배정,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