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알았습니다.
’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눈물 적시는 감동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그는 ‘사실 난 친아들이 아니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제시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성자 A씨는 “얼마전 일어난 다름아닌 내 이야기”라며 운을 뗐다.
그는 24년동안 친아들 막둥이로 알고서 살아왔는데 알고보니 친아들이 아니었다고 한다.
성이 애초에 아빠와 형과 달랐지만 엄마성을 따른줄 알았고 첫째형과 19살, 둘째형과 16살 차이지만 늦둥인지 알고 살아왔다고 한다.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가다 군 제대후 부모님과 지방에 거주하던 A씨는 하고싶을 일을 배우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려고 계획하고 있었고 금전적인 문제로 부모님과 상의를 하려고 했다.
그러자 부모님은 무언가 결심한듯 저녁먹고 차근차근 얘기하자며 밝힐 것이 있다고 했다.
아버지는 “기초수급비가 왜 나오는지 아냐”라며 물었고 A씨는 “엄마, 아빠 연세가 많아 일을 못해서 일반가정보다 돈이 없어 지급되는거 아니냐”며 답했다.
근데 놀랍게도 그 기초수급비는 오로지 A씨만을 위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어머니는 갑자기 “친엄마에 대해서 알려줄게”라고 이해하기 힘든 말을 꺼냈다.
당황한 A씨는 “친엄마는 엄마잖아?”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너도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지 않았냐”며 서로 놀랐다.
이에 엄마는 가지고 있던 서류봉투에서 여러 서류를 꺼냈고 “사실 네 친엄마는 엄마의 동생인 에녹이다”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에녹이라는 말은 어렸을때 엄마가 항상 하던 말인데, 자신이 병에 걸리거나 하면 천주교인 엄마는 에녹천사가 곁에서 지켜주고 있다고 병마를 쫓아준다며 기도해주셨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알고보니 에녹천사는 다름아닌 A씨의 친엄마, 지금 엄마로 알고 있는 이모의 동생인 진짜 친엄마의 세례명이었다.
그리고 보여주신 서류에 자신은 처조카로 적혀있었다.
아버지는 “이걸 안다고 해서 우리가 변하는건 없다고 넌 내 아들이다”라고 하셨고 옆에서 듣던 엄마는 “그럼~ 엄마는 엄마고 아빠는 아빠지”라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이때부터 작성자A씨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A씨의 친엄마는 생후 19개월때 위암으로 아들을 홀로 남긴채 세상을 떴으며 친아빠는 친엄마의 사망보험금을 가지고 도망갔으며 현재 행적을 감췄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는 “친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새싹디딤 생활지원금이라고 A씨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필요한 자금이 있는 통장이 있다”며 “이젠 너도 성인이이 알아야 할것 같다”며 여러 말씀을 해줬다고 한다.
그리고 A씨는 친어머니의 성묘를 혼자 다녀왔고 그 묘지는 어렸을때 가봤던 묘지였던 것을 떠올렸다.
A씨는 현재 서울에서 자취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가며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잘 살아가는 중이라고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