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스크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약국들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약국에 붙은 ‘마스크 취급 포기 안내’ 공지문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약국은 “3월 7일 마스크 구매 과정에서 고객님 한 분이 ‘마스크 배송 오는 시간이 예정된 시간에 비해 왜 2분씩이나 지연되냐’라며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마스크 판매가 전면 중단되고 경찰을 부른 사건이 있었다”라며 사건 경위를 알렸다.
이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직원이 그 일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됐다”라며 “‘공적 마스크 판매 지정 약국 포기’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마스크 취급 포기 안내문을 게재한 해당 약국.
포기 이유에 대해서는 “3월 12일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불만을 가진 XXX로부터 폭언, 욕설, 협박을 받았다.
‘약국 퇴근 후 집에 가는 밤길 조심해라.
누군가 너를 치거나 찌르고 간다면 그건 나일 것이다’라는 협박을 하고 약사님과 여직원들의 신변안전까지 위협했다”라고 밝혔다.또한 지난 9일 광주의 한 약국에서 한 60대 남성이 마스크를 내놓으라며 낫으로 약사를 위협하는 일도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일이 연달아 발생하자 경찰은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의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