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사례가 나타나자 베이징시 당국이 무증상 입국자도 14일간 격리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신경보(新京報) 등은 베이징시 당국이 코로나19 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16일부터 무증상 입국자 전원을 원칙적으로 집중 관찰 지점으로 이송해 14일간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관련 비용은 모두 입국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에 사실상 중국 입국을 막는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에 역외 유입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일부 입국자는 베이징 도착 시 증상이 없었다가 수일 후에 증상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가 이처럼 사실상 입국을 막는 강경 조치에 나선 건 지난 14일 베이징 신규 확진자 5명이 모두 해외 역유입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우리도 중국인들 입국시 14일 자비로 격리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우리도 이렇게 해야하는건데”, “무증상 입국자에 대한 대책 신속히 세우지 않으면 코로나와의 전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입국자들 모두 자비로 2주 격리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