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2번째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를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고 한 것이 오히려 감염 확산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예배 참석자들에게 소독한다는 이유로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일과 8일 해당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두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입에 소금물을 분무기를 이용해 뿌린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해졌다.
또한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역학조사의 범위를 확대했으며 성남시는 전체 신도 130여명 중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