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펜싱 선수가 자가격리를 받았던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헝가리 국가대표 A씨를 포함한 국가대표 펜싱 선수 8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 여자 에페에 출전했다 귀국했다.
대한펜싱협회는 이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친구와 태안 여행을 갔다.
그런데 대회에 참가했던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접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안군은 A씨가 묵었던 펜션을 긴급 방역 소독한 데 이어 A씨와 접촉한 펜션 주인과 편의점 점원 등도 검사를 진행했다.
태안군수는 “A씨 스스로 자가격리 권고를 준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헝가리 펜싱대회 참가자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건 A씨가 세 번째로, 두 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제발 자가격리 좀 지키자”, “이러다가 확진자 점차 늘어날 듯”,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