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위축된 시기에 가수 김장훈이 서울의 쪽방촌에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해 구조했다.
지난 21일 ‘가톨릭 사랑 평화의 집’ 봉사활동가에 따르면 김장훈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집에서 의식을 잃고 홀로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 관계자는 “김장훈 씨가 도시락을 전달하며 시민에게 말을 걸었는데, 바닥에 엎드린 채 문 근처에 쓰러져 있는 남성이 마치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전혀 미동도 하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해 흔들어 깨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남성이 완전히 의식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챈 뒤 김장훈 씨가 곧바로 구조대에 신고했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10분 동안 사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전했다.
담당 구조대원에 따르면 구조된 시민은 10여 분 만에 구조대에 인계되었으며, 아직 의식은 없는 상태라서 응급 처치를 시도하며 서울의 한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다행히 이 시민은 발빠른 처치를 받은 뒤 목숨을 구해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장훈은 ‘가톨릭 사랑 평화의 집’ 봉사활동가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요즘 서울 후암동 일대 쪽방촌 시민들에게 무료로 도시락과 손 세정제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톨릭 사랑 평화의 집’은 쪽방촌에 거주하는 소외된 이웃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단체다.